안녕하세요. 달별이입니다. 오랜만이네요. 현생을 사는데 지쳐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ㅠㅠ
오늘 리뷰해볼 애니메이션은 영화 애니메이션이자 한동안 정말 재미있다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봤던 애니메이션입니다. 티비에서 봤던 예고편보다 더 흥미로웠던 이야기 전개와 좋은 영상미, 그리고 좋은 노래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던 애니. 바로 너의 이름은 입니다.
스토리 (스포주의!)
영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초속 5cm, 언어의 정원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도시를 동경하지만 시골에 살고 있는 미츠하와 도시에 살고있는 타키는 어느 날을 기점으로 본인들의 몸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꿈인 줄 알고 넘기려 했지만 몇 번 자신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는 서로가 행동지침들을 정하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핸드폰에 기록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타키와 여자 주인공인 미츠하가 몸이 바뀌는 것 말고도 더 큰 메인 주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운석 충돌! 사실 타키와 미츠하 사이에는 3년이라는 공백이 존재했는데, 타키가 미츠하의 존재를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미츠하가 살던 마을은 운석 충돌로 없어진 뒤였죠. 이런 미스테리한 상황 속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애니가 바로 너의 이름은 입니다.
등장인물
- 타치바나 타키
아버지와 단 둘이 도시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이자 너의 이름은의 남자 주인공입니다. 알바하는 곳에 있는 오쿠데라 선배를 좋아하지만 고백은 하지 못하고 있죠. 어느 날을 계기로 미츠하와 몸이 바뀐 채 생활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꿈인 줄 알았지만 자신이 여성스럽게 행동했다는 주변 친구들과 알바 동료들의 말을 듣고 미츠하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서로에게 행동지침도 정해주고 몰래몰래 도와주며 생활하다가 본인이 미츠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입니다. 의외로 친구들과 카페에 가는 취미가 있으며 건축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 미야미즈 미츠하
깊은 산 시골에 살고 있으며 도시로 가는 꿈을 가진 여자 주인공입니다. 신사에서 할머니, 여동생과 같이 살고 있으며 무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마을에서 높은 위치에 계신 분이라 남의 시선에 많이 신경 쓰는 편입니다. (몸이 바뀌었을 때 타키가 사이다 한방을 대신 날려주기도 하죠) 타키의 몸으로 생활할 때는 도시를 한껏 즐기며 소원이었던 카페에 가서 사진 찍기도 마음껏 합니다. 물론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의 사이도 좋게 만들어 주죠. 이야기 후반부에 운석이 충돌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 미야미즈 요츠하
미츠하의 여동생이자 정말 똑 부러진 인물입니다. 언니보다 항상 일찍 일어나서 깨우러 와주는 좋은 동생이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주어서 정말 귀엽습니다. 언니인 미츠하의 몸속에 들어간 타키를 극혐의 눈으로 쳐다보는데 상황만 놓고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 전개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정말 감초 같은 인물입니다.
- 오쿠데라 미키
타키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선배이자 타키가 짝사랑했던 인물입니다. 엄청난 미인에 성격도 좋게 묘사되고 있어서 같이 알바하는 남자들에게 동경의 대상입니다. 타키에게 호감을 표하기도 하고 미츠하의 노력으로 데이트 약속까지 잡지만 평소와 다른 타키의 모습에 (물론 사이가 가까워지게 된 계기도 타키의 몸속에 들어간 미츠하와 친하게 지낸 것 때문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있지?'라고 말하며 러브라인의 마침표가 찍히게 됩니다. 나중에 타키가 미츠하를 찾으러 나설 때 같이 동행하는 인물입니다만…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보면서 좋았던 점
1. 좋은 작화
신카이 마토코 감독님이 담당한 애니메이션 영화인지라 작화는 믿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전작인 초속 5cm나 언어의 정원도 봤던 저로써는 좋은 작화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에 역시나… 하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에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과 해 질 녘에 타키와 미츠하가 만나는 장면의 작화는 어나더 레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감과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느끼면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배경이 되는 도시들도 다 실제 일본에 있는 도시들이라 그런지 묘사하는데 더 현실적으로 그려진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만족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2. 좋은 OST
저는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나온 직후 OST들을 바로 멜론 플레이 리스트에 담을 정도로 이 영화에 삽입된 노래들은 다 좋았습니다. 특히나 처음 오프닝 장면! RADWIMPS의 꿈의 등불이 나오면서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난 후에는 오프닝 장면만 안 본 눈을 사서 다시 보고 싶을 정도의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장면 장면마다 어울리는 노래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운석이 떨어질 때 나오는 노래마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영화네요.
3. 결말
저는 결말도 좋았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 어떠한 계기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멀어지게 되는데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지나가자 라는 듯한 결말들이 많아서 결말이 어떻게 될까 걱정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이 서로를 기억해내고 용기를 내어 말 거는 부분에서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며 극장을 빠져나왔었죠. 찝찝하지 않게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너의 이름은 제가 군생활할 때 개봉했던 영화인데요. 군대 휴가 나와서 심야로 보러 갔던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다 보고 나왔을 때 느꼈던 후유증과 쌀쌀한 날씨가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이게 애니나 영화를 보는 것에서 오는 장점이 아닐까요? 줄거리, 분위기, 노래들로 과거를 추억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매개체 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니메이션을 리뷰해서 여러분과 예전에 좋은 추억들을 회상하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물러나고 다음에 더 좋은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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