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추억의 애니 리뷰

[추억의 애니 리뷰] 12. 바라카몬 - 힐링 한 사발, 성장 한 사발

by 이달별 2021. 8. 9.
728x90

안녕하세요. 달별이입니다. 일주일중 가장 힘든 월요일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번 한 주도 파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리뷰해볼 애니는 치유물 애니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보는 내내 편안하고 따듯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잘 묘사했고 주인공과 아이들이 서로에게서 좋은 점을 배워가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니이죠. 애니 오프닝의 가사가 정말 와닿는 애니! 바로 바로 바라카몬입니다!

나 다운게 도대체 뭘까?

줄거리

젊고 유망한 서예가인 한다 세이슈는 자신의 출품작이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평을 듣게 됩니다. 이에 절망한 그는 자신에게 온 슬럼프를 극복하고자 일본 서쪽 섬에 가서 쉬며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데요.

하지만 그 섬에서의 생활이 녹녹하지는 않았으니 그 이유는 바로 귀여운 코토이시 나루라는 소녀! 한다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이 아이 때문에 한다는 귀찮아하며 골머리를 썩게 됩니다. 하지만 시골의 느긋함과 아이들의 맑은 마음으로부터 한다는 많이 배우기 시작하고 정석과 고리타분함에서 벗어난 본인의 감정을 담은 글씨를 쓸 수 있는 서예가로 발전해나간다는 내용의 애니입니다.

 

등장인물

  • 한다 세이슈

부모님이 모두 서예가인 집안에서 태어난 미래가 유망한 서예가입니다. 수려한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전형적인 떼쓰는 아이 성격이죠.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친하게 잘 지냅니다. (정신 연령이 맞아서인가? ㅋㅋ) 유치하고 쪼잔하며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독설을 날리는 것은 덤이죠. 생활력이 약해서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하고 사회성이 좋지 않지만 친밀감을 느낀 사람에게는 잘 대해주는 사람입니다. 서예에 대해서는 천재라고 불리우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 노력파입니다. 섬에 들어오기 전에는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들을 써왔지만 섬에 들어온 이후에는 좀 더 자유롭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글씨도 잘 쓰게 됩니다. 애니 막바지에서는 인간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석이지만 지루한 글씨를 쓰던 주인공
자신의 감정이 담긴 글씨도 쓸 수 있게 된다

  • 코토이시 나루

항상 밝은 나루

한다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아이입니다. 항상 밝고 해맑으며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벌레를 잡는다거나 하는 남자아이 같은 놀이를 좋아합니다만귀여운 여자아이입니다. 한다의 집에 쳐들어가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인데요, 밉지 않고 한없이 귀엽게만 보이는 아이입니다. 나루는 한다에게 지식을 배웠고 한다는 나루에게 순수함과 자기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서로가 성정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존재죠. 애니에서 나오는 나루와 한다의 케미가 너무 귀엽고 보기 좋습니다.

극명한 에너지 차이

  • 쿠보타 히나

얌전하게 생겼고 울음이 많은 아이이며 나루와 친구인 소녀입니다. 한다의 집에가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아이들 중 한 명이죠.

  • 야마무라 미와 & 아라이 타마코

한다의 집에 쳐들어가는 아이들 중 연장자로서 미와는 자칭 소프트볼 부 에이스, 타마코는 소설을 쓰는 아이이지만작중 컨셉은 남자끼리의 사랑(BL)을 좋아하는 학생으로 나오죠. 가끔 연출되는 한다와 키도의 몸싸움을 사랑싸움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 키도 히로시

한다의 아버지와 키도의 아버지끼리 옛 친구여서 친구가 된 케이스. 섬으로 이사를 온 한다를 챙겨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서예 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한다와는 달리 잡다한 일을 다 잘하고 성실하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한다를 재능충으로 여겨 좋게 보지는 않지만 한다가 한 노력의 흔적들을 보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마음을 먹게 되죠. 주인공인 한다 말고도 큰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인물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평범한 사람이죠. 그래서 인지 키도가 꿈을 가지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노력의 흔적

바라카몬의 좋았던 점

인물들 간의 관계와 그로부터 오는 성장이라는 주제를 잘 표현한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치유물이라고 하면서 멘탈 붕괴 시기는 애니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속으시면 안 됩니다…ㅋㅋㅋ), 이 애니는 정말 보는 내내 행복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애니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캐릭터 묘사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을 잘 나타낸 에피소드도 있고 어른이 보기엔 아직 어리지만 자기 스스로 느끼기에는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느끼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많이 웃으며 공감했었습니다. 또한 서예가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서예에 대해서 깊게 나오지는 않고 일상물처럼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보기 좋은 애니입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다

제일 재미있게 봤던 에피소드

아무래도 나루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배우며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초반 오프닝 등장 전까지의 나루의 모습은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가타카나를 안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하며 얼굴 표정까지 바뀌는데요. 그렇게 보여주지만 머릿속 생각은 아직 그림 같은 아이의 세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은 정말 재미있으면서 공감이 됩니다.

나는 이제 어른이다 하는 얼굴
어른이 된 나루가 보는 세상 ㅋㅋ 귀엽습니다

나루의 말투까지 정말 웃긴데요. 아직도 이 에피소드를 보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한다가 틀린 점을 바로 잡아주자 실망하며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오는데요너무 귀엽습니다 ㅠㅠ

아직 모르는게 많구나… ㅠㅠ

바라카몬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 애니를 너무나도 감명 깊게 보고 스스로 많은 위로를 받았는데요. 한창 대학 다니면서 잘 되는 일도 없고 성적도 슬럼프인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부모님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의미하게 공부한다던 지, 주변 사람들에게 보이는 평판만을 신경 써서 하기 싫은 활동을 맡아서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너무 지쳐서 늦은 저녁을 방에서 혼자 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바라카몬을 보게 되었죠. 오프닝 곡부터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나 다운 게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오프닝은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던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내 스스로가 만족하는 활동들을 하면 그만이었을 텐데 말이죠. 그 후부터는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밸런스를 맞추며 나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살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죠. 이러한 깨달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저 자신의 성장을 이루는게 아닐까요?

 

제가 바라카몬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듯이 여러분에게도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어준 애니가 있나요?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본 애니라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고 보지 않은 애니라면 봐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굉장히 치열한 삶을 보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가끔은 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잔잔한 애니라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파이팅하는 것은 어떨까요?

바라카몬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더 좋은 애니 리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은 일상을 즐거움을 느껴보자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