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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및 애니메이션/추억의 애니 리뷰

[추억의 애니 리뷰] 7. 엔젤 비트! -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울고 (with 좋은 노래)

by 이달별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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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별이입니다. 나른한 일요일에 잘 들 쉬고 계신가요?

오늘 리뷰 할 애니는 개그 요소도 있고 감동까지 주는 애니를 리뷰해보려고 하는데요. 개그, 감동뿐만 아니라 액션 그리고 좋은 퀄리티의 노래까지, 많은 매력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애니! 바로바로 엔젤 비트입니다!

첫화 엔딩

줄거리

갑작스레 모르는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된 주인공 오토나시는 눈앞에서 총을 들고 있는 유리라는 소녀로부터 지금 있는 장소가 사후세계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유리는 속칭 천사라 불리는 존재에 대항하는 학교조직의 리더 격인 인물로서 성불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천사에게 대항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이 학교는 젊은 나이에, 즉 청춘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모이는 장소였던 거죠. 이 세계에는 정해진 대로 학교생활을 즐기고 성불하여 NPC화 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유리를 중심으로 그게 반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각자의 소원을 이루고 (한을 풀고) 행복하게 성불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가 참 슬픕니다) 줄거리만 들으면 슬픈 애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막상 보시면 개그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의 퀄이 상당히 좋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등장인물

엔젤 비트에는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아서 주요 인물 4명만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나시 유즈루

엔젤비트의 남자 주인공입니다. 사후세계에 떨어진 후에 전생의 기억이 존재하지 않아서 기억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죠. 사후 세계 전선 멤버들과 친해지면서 유대감을 쌓습니다 나중에는 ‘천사’라고 불리며 배척하던 카나데와도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친해진다. 이 애니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참으로 불쌍한 캐릭터인데요. 살아 생전에는 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죽고 사후세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합니다너무나도 불쌍하네요 ㅠㅠ

죽기전 나는 후회없이 살았는가?

 

나카무라 유리

스스로 사후세계의 신에게 대항하는 사후 세계 전선이라는 그룹을 만든 인물입니다. 동료를 소중히 여기며 훌륭한 리더이죠. 컨셉인지는 몰라도 바보들만 넘쳐나는 사후 세계 전선에서 그나마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성불하기를 싫어하는데 반대로 성불시키려고 하는 카나데를 처음에는 무척 싫어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로를 인정하게 됩니다. 사실 조금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생각되는데, 처음에 오토나시와 러브라인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카나데의 등장으로 밀려나 친구 포지션으로 내려가더니 이번에는 히나타에게 밀려 그냥 그룹의 리더 역할로 중요도가 낮아져 버린 인물이기도 하죠. 안습입니다

총 쏘는거 어디서 배웠지?

 

히나타 히데키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사후세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오토나시를 많이 도와준 인물입니다. 주변 인물들을 잘 챙기고 그룹 내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죠. 특히 오토나시와의 관계는 멋진 동성 친구의 표본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우정을 보여줍니다. 나중에 성불할 때가 특히 멋진데 후회나 미련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사라지는 모습이 바보미 넘치는 면과 대조되어 더 멋지게 보입니다.

멋진 사람

 

타치바나 카나데

사후세계 학교의 학생회장이면서 천사라고 불리는 소녀입니다. 살아 생전에 청춘에 대한 미련이 남은 이들을 성불시키기 위해 일을 하며 사후 세계 전선과는 어려 번 마찰을 겪은 인물이기도 하죠. 중반부터는 모두 다 카나데가 NPC가 아닌 인간임을 알아채고 함께 활동합니다. 이 캐릭터는 반전이 있기도 한 인물인데요. 그림자 사태라는 큰 사건이 지난 후 모두 성불하고 오토나시와 둘만 남았을 때, 자신이 사실 오토나시가 죽기 후 기증한 심장을 받아 살아난 사람이며, 자신이 여기 온 이후가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라고 고백하는데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성불하고 말죠. 이때 굉장히 슬픕니다 ㅠㅠ

좀만 기다려주지… ㅠ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이 애니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좋은 작화와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애니를 보며 가장 처음으로 충격을 받은 장면은 작중 학교 밴드 동아리인 ‘Girls Dead Monster’가 연주하며 노래가 나오는 장면과 천사와의 전투로 인해 사방으로 날아가는 총알 장면을 번갈아 가면서 보여줄 때, ‘잘 만들었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제작된 시기를 고려했을 때 정말 좋은 작화였는데요. 또 몇몇 장면들은, 특히 학교 건물이나 육교 등을 보여줄 때, 3D로 보여준 듯한 효과가 있었는데, 이 또한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등장하는 개그 코드도 상당히 제 취향이었는데요. 슬랩스틱 개그들이 끊임없이 등장해서 한번 웃기 시작하면 멈출 추 없게 만드는 에피소드들도 있었습니다.

작전에 실패한 결과-1
작전에 실패한 결과-2

 

아쉬웠던 점

아무래도 부실한 스토리가 제일 문제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원래는 60화 정도 되는 스토리를 썼지만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13화로 분량이 확 줄어서 방영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중간중간 설정 오류들이 있고 떡밥 회수에 실패한 것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기증을 받아 살아난 카나데가 어째서 심장기증을 한 오토나시 보다 먼저 사후세계에 와 있던 건지, 그것보다도 애초에 누가 사후세계를 만들었는지 같은 근본적인 질문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설정들 채워서 다시 만들어주면 안되는건가…)

모두 성불하고 난 후 마지막화 엔딩

마무리하며

여운이 많이 남고 슬픈 결말을 가지고 있는 엔젤비트 리뷰해보았는데요.이 애니를 보고 나서 일명 후유증이라고 하죠,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번에 토라도라 리뷰 하면서 썼던 말이지만 다 보고 나서 네이버나 구글에 ‘엔젤비트 같은 애니 추천이라고 여러 번 검색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엔딩을 보고 나서 내가 내 청춘을 후회 없이 살아가고 있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각을 너무 많이 재지는 않았나,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나도 모르게 두려워하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애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애니입니다. 저는 여기서 물러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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