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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및 애니메이션/추억의 애니 리뷰

[추억의 애니 리뷰] 19. 썸머 워즈 - 더운 여름, 시원한 가족 이야기

by 이달별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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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별이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애니는 영화로 개봉한 애니메이션인데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기말고사 끝나고 처음 봤었던 영화인데요, 너무 재미있어서 꼭 리뷰해보고 싶어져서 이번에 한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 봤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되어서 너무 재미있었던 애니 영화!!!

바로 썸머 워즈입니다!

줄거리

수학을 굉장히 잘하는 주인공 켄지는 여름방학을 맞아 ‘OZ’라고 하는 가상세계 서버를 관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평소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부탁으로 같이 나츠키의 시골 본가로 내려가서 생활을 하는데요. 한밤중에 문자로 전송된 암호 같은 숫자의 배열을 풀어버린 켄지. 그 숫자 암호들은 OZ의 보안 비밀번호였고 그 일로 인해 가상 세계인 OZ는 해킹이 되고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한 순간에 범인으로 몰린 켄지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츠키의 가족들과 힘을 합쳐 해킹 프로그램에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

코이소 켄지

수학을 굉장히 잘합니다. 수학 올림피아드에 일본 대표로 출전할 뻔했다니 뭐 말 다했죠 ㅋㅋㅋ 평소 동경하던 나츠키의 부탁 아닌 부탁으로 같이 나츠키의 시골 본가로 내려가게 되죠. 시골 본가로 내려간 이유는 사실 나츠키의 약혼자 행세를 하기 위해! OZ의 암호를 풀어 테러범으로 잡혀갈 뻔 하지만 오해를 풀고 OZ 시스템의 복구를 위해 애쓰는 인물입니다.

내가 테러범…?

시노하라 나츠키

켄지에게 알바 자리를 권유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켄지가 사실은 약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크게 혼나고 맙니다. 증조할머니의 죽음 이후 좌절했다가 유서를 읽은 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OZ 시스템 복구에 최선을 다합니다. 해킹을 주도한 러브머신OZ 플레이어 계정을 판 돈으로 한 고스톱을 쳐서 많은 계정을 되찾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코이코이! 고스톱이랑 비슷하다

진노우치 사카에

진노우치 가문의 당주이자 정신적인 리더입니다. 제가 썸머 워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을 모두 사랑하며 지혜롭고 인자하신 분이죠. OZ가 해킹 당하여 사회가 혼란에 빠졌을 때,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상황을 진정시키고 복구하려는 부분은 영화에서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노우치 와비스케

진노우치 사카에의 남편의 다른 아내의 자식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가문의 재산을 들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OZ 시스템을 해킹해버린 러브머신을 만들게 됩니다. 원래는 고성능 AI를 만들어서 미군에 팔고 그 돈으로 당당하게 가족에게 돌아오고 싶었지만 러브머신으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러워졌고 사카에의 죽음에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슬퍼하는 인물이며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스테을 해킹하는 러브머신을 만들었다

이케자와 카즈마

나츠키의 사촌동생으로 OZ 세상 내에 있는 격투 게임의 세계 챔피언 킹 카즈마입니다. 방구석에만 있는 느낌을 받았지만 낙심하고 있던 켄지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준 인물입니다. 러브머신이 막 날뛰기 시작했을 때 결투하여 패배했지만, 나중에 켄지가 암호를 풀었을 때 러브머신을 박살 내는 펀치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현실에서 이런 내가 가상세계에선…?

썸머 워즈를 보며 느낀 점

어렸을 적 썸머 워즈를 보았을 때는 러브머신과 킹 카즈마의 격투씬, 나츠키의 화투 대결씬을 가장 집중하며 봤었습니다. 사실, 썸머 워즈는 2009년에 개봉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봐도 정말 좋은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작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격투 장면에서는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봤을 때 가장 감명 깊게 다가왔던 것은 사카에 할머니의 리더십과 썸머 워즈의 주제 의식이었습니다.

OZ 시스템의 해킹으로 OZ의 의존하던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 사카에 할머니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사태를 완화하려고 합니다. 이때 보여주는 모습은 도무지 내일 9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사람이 아니게 보입니다. 약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충분히 닿고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 받은 사람 본인이 자신의 임무를 다 하고 있는지 까지 꾸중 섞인 다그침으로 도와주고 있죠. 가문의 당주가 보여주는 너무나도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이나 중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많은 경험으로부터 오는 침착함과 현명함으로 사람을 도와주는 모습에 많이 감명 받았습니다.

이로부터 오는 썸머 워즈의 주제의식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OZ 시스템은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성을 주었습니다. 게임, 쇼핑, 경제, 군사, 커뮤니케이션, 교통, 스포츠, 문화 등등 거의 모든 분야가 통합된 OZ라는 시스템 안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죠. 하지만 그 OZ라는 시스템이 마비되었을 때 사람들의 대처가 너무나도 허술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달랐습니다. 자신이 수첩에 적어두었던 전화번호부를 일일이 찾아서 집에 있는 낡은 전화기로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니 디지털 시대로부터 오는 문제를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해결하는 것도 나츠키 가문 사람들, 즉 가족의 힘으로 해결하게 되죠. 이런 주제의식을 느끼며 썸머 워즈를 보니 더욱 재미있었고 특정 부분에서는 소름도 돋고 울컥하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메타버스

마치며…

썸머 워즈는 뻔한 스토리가 아닌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볍게 보기 정말 좋은 애니라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썸머 워즈를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아마 제 나이대 분들은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한두 번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아직 안 보셨다면 여름에 보면 더욱 재미있는 썸머 워즈, 여름이 지나기 전에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좋은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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